화장실 환풍기를 켜놓지 않으면 담배 냄새가 너무 자주 올라옴. 그래서 수시로 환풍기를 켜놓지만 24시간 켜놓을 순 없어 이번에 화장실 환풍기에 댐퍼를 설치함. 이전에 새벽에 화장실에 들어가는 순간 담배냄새로 가득 차 짜증이 확....치밀어 올라 엘레베이터에도 머라머라 적어 두었지만 전혀 효과 없었음ㅋ 아이들이 있다 보니 더 신경이 쓰였는데 왜 진작 환풍기 댐퍼를 설치하지 않았는지 후회가 됨. 엄청 어려운줄 알았는데 약간의 땀과 설명서로 간단히 설치함.
내 잘못도 아닌데 비용까지 들여가며 이런 노동을 한다는 것은 억울했지만 방법이 없었음ㅎㅎ 하는 김에 거실 화장실 뿐 아니라 안방 화장실까지 모두 설치하였고 설치한지 약 3주가 흘렀지만 아직 담배 냄새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 아주 만족함. 아래는 환풍기 댐퍼 설치 과정 정리
구매한 환풍기 댐퍼 2개. 안방과 거실 화장실에 모두 설치하기 위해 두 개 구매. 확인할 사항은 구매 전 화장실 환풍기를 뜯어 직경사이즈를 측정 후 구매해야 됨.
우선 환풍기 커버를 분리해야하는데 약간의 힘들 주면 쉽게 분리됨. 사진에 실리콘이 있는 이유는 환풍기를 가동 시키면 소음이 생겨 실리콘을 바르면 괜찮을 줄 알고 환풍기 테두리에 발랐지만 효과가 없었는데 이번에 댐퍼를 설치하면 이유를 알게됨. 처음 시공 시 제대로 안했던 것임.
커버 분리 후 고정되어 있는 틀도 분리해야 되는데 사진과 같이 피스를 풀어 주면되는데 몇 개의 피스가 헛돌고 있어 떠있는 부분이 있었고 한 곳은 아예 피스로 조이지도 않아 허당이었음. 이러니 환풍기를 켜면 덜덜 거렸던 거임. 그냥 대충 조이고 갔음. 이걸 5년만에 알게됨. 어찌됐든 댐퍼 설치가 끝나고 집에 있는 다른 피스로 맞게 조여주니 소리가 없어졌음.
피스를 모두 풀어주고 조심조심 환풍기 전체를 아래로 빼주면 됨.
환풍기가 쏙~ 빠지지 않으므로 천천히 비스듬히 빼줌.
기존 환풍기를 빼면 안에 댐퍼가 보이는데 저것을 제거해줘야 됨. 안빼주고 했다가 처음부터 다시함 ㅎㅎ
사용한지 5년이 넘어 먼지가 상당함. 그리고 교체하며 주름관을 분리해놨기 때문에 교체하는 동안에도 담배 냄새 뿐 아니라 다른집 화장실 냄새가 다 들어옴.
기존 날개를 제거해 준 후 배기구에 새로운 댐퍼를 연결해줌.
바람방향을 확인해 준 후 환풍기의 모양에 따라 연결하는 방법이 다르니 설명서 또는 구매한 상품 페이지의 설명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배기구와 연결.
살짝 보이는 노란 실리콘 댐퍼가 환풍기 작동시 오므라들면서 공간이 만들어져 냄새가 빠져나가고 가동을 정지하면 펴지면서 역으로 냄새 등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줌.
마지막으로 연결된 부위의 틈을 막을 수 있도록 은박테이프로 돌돌 막아주면됨. 제품을 구매하면 동봉되어 오는 은박테이프가 있지만 두 번을 했기 때문에 집에 있던 은박테이프로 마감해줬음.
이제 주름관과 연결만 잘해주고 조립만 남음. 여기에서 환풍기를 작동시켜 댐퍼 작동 여부를 확인해 주면 좋음. 동영상은 마지막에~
그리고 기존 주름관을 연결.... 호스밴드(?)를 조여주고 혹시 몰라 은박테이프로 또 붙임. 호스밴드도 그동안 헐렁하게 되어 있었음. 안방화장실은 떨림 이런게 없었는데 거실 화장실만 떨리고 상태가 안좋은 이유가 있었음. 피스 불량, 호스밴드 체결 불량
이 상태로 기존 위치대로 잘 넣어주고 커버 등을 잘 조립해주면 끝.. 아래는 작동 동영상
위 영상은 댐퍼 설치 후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 영상.
위에서도 말했듯 3주 정도 지났는데 담배 냄새가 전혀 유입이 되지 않고 있으며 댐퍼를 설치하면서 환풍기 떨림까지 잡을 수 있어서 남름 뿌듯했음. ㅎㅎ